작고 따뜻한 '훈다방'

강릉시민 누구나!  훈다방의 커피, 차, 음악, 소통을 주제로 한  자유로운 문화예술활동의 공간입니다.

커피레슨-12


2019년 12월 22일


코끝이 시린 겨울이 한 발 성큼 다가옴을 감기로 느껴 슬픈 나날을 보내는 중 감기예방에 좋으면서 지난 시간에 이어 파티에 잘 어울리는 음료를 찾았다. 일단 새로 다방을 찾아주신 참여자분들을 위해 커피를 마시면서 오방의 공간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눈 뒤 생각해보자. 새로 오신 참여자분은 평소에 커피를 좋아한다 하셨고 지인의 소개로 다방을 찾아 주셨다고 하였다. 훈다방이 조금은 알려진 것 같아 뿌듯하다. 오늘 알아 볼 ‘뱅쇼‘는 유럽 전역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로 알려져 있다. 다른 말로는 몰드 와인(Mulled Wine)이라고 해서 영국의 전통 크리스마스 음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어로 뱅(Vin) = 와인, 쇼(Chaud) = 따뜻한 이란 뜻으로 ‘따뜻한 와인‘을 말하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대추차나 생강차, 유자차 등을 겨울음료로 즐겨먹는 것과 비슷하게 서양에서는 ’뱅쇼’가 겨울나기를 위한 음료인 것이다. 연말파티와도 잘 어울리는 뱅쇼는 와인에 여러 가지 과일과 향신료를 첨가한 천연 감기약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향신료로는 정향, 팔각, 계피가 있는데 향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몸의 온도와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여 원기회복은 물론이고 감기예방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료로 만들어 준다. 재료의 맛이 와인에 스며들어 가게 한 김 식혀준 뒤 마셔보았다. 따뜻한 뱅쇼를 마시고 나니 아침부터 맹맹했던 코가 뚫리면서 온몸이 뜨뜻해 지는 느낌이 든다. 안에 들어있는 과일과 향신료 덕인지 차갑던 손발도 따스하게 데워진다. 훈훈한 훈다방과 뱅쇼만 있다면 추운 겨울을 충분히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